‘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C부산')이 12월 21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메인카드는 대회 포스터를 장식한 정찬성(페더급)을 포함해, 최두호(페더급), 정다운(라이트헤비급), 박준용(미들급), 강경호(밴텀급) 등이 출전했다. 언더카드(예선)에서는 최승우(페더급)와 마동현(라이트급) 등이 옥타곤(8각링)에 올라섰다.
정찬성(32)은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 프랭키 에드가(미국)를 상대로 3분 18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박혔다. 그대로 쓰러진 에드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안면에 타격을 이어갔다. 경기장은 환호했다. "좀비"에 맞춰서 펀치를 날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좀비가 이겼다. 부산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두호(28)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찰스 쥬르댕(캐나다)에게 발목을 잡혔다. 2라운드 30초 남긴 상황에서 최두호의 안면에 왼손 스트레이트가 꽂혔다. 그는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슈퍼보이는 망연자실했다.
‘닌자 거북이’ 박준용(28)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전진하며 바리올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후반 체력이 떨어져서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강경호(32)는 리우 핑유안(중국)을 상대로 테이크 다운 승리를 일궜다. 테이크다운 수는 3-0으로 별명처럼 ‘퍼펙트’했다.
최승우(26)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다.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을 상대로 경기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완벽한 승리로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마동현(31)은 만장일치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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