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외수가 대학생 시절, 버팀목이 돼주었던 춘천교대 미술 담당 한진구 교수님을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외수는 "사실 원래 꿈은 작가가 아니라 화가였고, 지금까지도 미술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단란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2살 때 중금속 중독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집을 나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이후 10살이 되던 해에 집 나갔던 아버지와 8년 만에 재회했지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재혼했던 아버지로 인해 새엄마에게 이외수는 눈엣가시였다. 설움 속에 유년 시절을 보내고 대학 생활 동안에도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금전적으로 힘겨웠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씻는 것조차 사치였기에 늘 꾀죄죄한 모습으로 다녀 ‘춘천 거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며 “하숙집 방세 500원을 내지 못해 이곳저곳 쫓겨 다니느라 안 살아본 학교 앞 하숙집이 없을 정도였고, 15일 동안이나 굶었던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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