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 KPGA, 양휘부 퇴임…구자철 회장 1일 임기시작

KPGA가 급변하고 있다. 양휘부 회장에서 구자철 신임 회장 체재로 바뀌고 있다.
 

양휘부 제17대 회장 퇴임식[사진=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2월30일 공식채널을 통해 “제17대 양휘부 회장이 4년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2015년 11월 회장에 당선된 직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임기를 수행했다.

KPGA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KPGA빌딩에서 양 회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양 회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제18대 KPGA 회장으로 당선된 구자철 회장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양 회장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스폰서, 파트너, 언론인 그리고 협회 회원과 골프 팬 여러분 덕분에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하면서 “지난 4년 동안 때로는 시련에 부딪히는 일도 있었고, 어떨 때는 외롭기도 했었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젊은 선수들과 발전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양 회장은 임기 중 콘텐츠의 질적 향상(트래킹 시스템, 측정 장비 도입 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기 중 양 회장은 골프장 인증사업과 홈페이지 개편, 2부와 3부투어 통합, KPGA 골프 교실과 주니어리그를 개최 등을 '진두지휘'했다.
 

구자철 제18대 KPGA 회장[사진=KPGA]

KPGA는 이제 구자철 제18대 회장(신임)으로 체재가 바뀌는 중이다. 현재 인수위원회가 투입돼 정리에 들어갔다. 선수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선거에서도 참석자(대의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KPGA 관계자 및 업계는 역대 3번째 기업가 회장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자 골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당시 코리안투어 ‘20개 대회’를 약속했다. 이후 최경주(49)를 부회장으로 임명해 ‘자문을 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예스코홀딩스의 회장이다.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 업체로 LS그룹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4년 임기 시작은 2020년 1월1일이다. 취임식은 2월14일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