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탠다드차타드 페이스북]
영국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는 18일, 홍콩달러의 자유로운 교환성과 홍콩의 자금이동자유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면, 홍콩은 국제금융센터의 지위를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홍콩국가안전법 제정에 대한 제재로, 1992년에 제정된 미국홍콩정책법(홍콩관계법)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해 온 홍콩에 대한 특별혜택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한 분석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8일, 최대 775억달러(약 8조 2890억엔)의 회사채 발행에 관한 문서를 공개. 그 가운데 미중무역마찰 및 그에 따른 홍콩에 대한 영향, 미국의 홍콩 특별혜택 재검토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 회사의 업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의 최대 이익지역인 홍콩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미중무역마찰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과 2019년 '송환법' 개정안을 계기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사회적 혼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가져온 홍콩경제의 침체 등을 거론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이 중국 본토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추가관세, 기술이전 규제, 투자 제한과 같은 제재조치가 홍콩에도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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