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CIA, 블록체인·인공지능 기술 개발 연구소 설립 外

[사진=게티이미지뱅크]

◆美 CIA, 블록체인·인공지능 기술 개발 연구소 설립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선다.

CIA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기술 R&D에 중점을 둔 'CIA 랩스(CIA Labs)'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CIA 랩스는 민간 업계 및 학계와 협력해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무선통신,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소속 연구원들은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특허 출원해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CIA 랩스가 실리콘밸리 대기업의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의원 '블록체인 진흥법' 제정안 발의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기반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흥법 제정이 추진된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블록체인 진흥 및 육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주요 국가들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동력으로 블록체인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산업을 키우자는 취지다.

담당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명시했다. 제정안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관계장관 협의를 통해 2년 주기로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 진흥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등 산업 진흥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장은 체감하지 못한다"며 "이번 제정안으로 블록체인 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회에서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뒷받침해 우리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블록체인 부동산 펀드 운영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펀드 사업에 나선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디지털 자산 플랫폼 운영사 펀드블록글로벌과 최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펀드블록글로벌은 상업용 부동산을 온라인상에서 유동화시키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올해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정됐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를 디지털 자산화한 뒤, 중간 참여자 없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 및 유통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블록체인 기반 수익증권과 1:1로 매칭된 디지털 증권을 투자자에게 발행해 펀드 운영 수익을 배당하는 형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공모 부동산 펀드를 설정, 운용하고 우량한 부동산 투자물건 공급 및 금융 구조화를 지원한다. 펀드블록글로벌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수행한다.

◆블록체인 앱 '밀크' ...'트라발라닷컴'과 맞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 운영사인 밀크파트너스가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크로스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향후 각 플랫폼에서 밀크코인(MLK)과 트라발라코인(AVA)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나선다.

트라발라닷컴은 전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약 220만개 이상의 호텔과 600여개의 항공사를 예약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행사다. 현재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예약 시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30여 종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트라발라닷컴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여행 예약 플랫폼 트래블바이비트로부터 인수됐다. 이후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스마트체인을 이용해 온라인 여행사를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밀크파트너스와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밀크파트너스의 밀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포인트를 쉽고 간편하게 통합하는 서비스다. 야놀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