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haron McCutcheon on Unsplash]
홍콩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 결과, 위궤양 치료약인 '라니티딘 비스무스 구연산염(RBC)'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저해하는데 효과적이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12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인터넷판)가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RBC에 함유된 '비스무스'라는 금속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바이러스량을 1000분의 1 미만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홍콩대 이학원 화학과의 왕룬밍(王潤銘) 박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RB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필적하는 유효성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하기 때문에 즉시 임상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학과의 쑨훙즈(孫紅哲) 교수는 RBC의 가격에 대해, 렘데시비르의 4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치료를 위해 미국에 RBC 사용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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