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직급 안 따져"... KT, AI·DX 인재 100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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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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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1000명 이상 AI·DX인력 양성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

  • 구 대표 "ABC 경쟁력 갖춰 타 기업 디지털 전환 주도할 인재 돼야"

구현모 KT 대표.[사진=KT 제공]


KT가 11일 사내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

미래 신사업을 이끌 핵심 경쟁력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정부는 물론 많은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디지털 인재는 그 수요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KT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DX 등 미래사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확보 하기 위한 KT 대표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AI∙DX 사업의 성장과 안착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내부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구현모 KT 대표의 경영 판단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도약을 이끌 실무 인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 취임 직후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가 시행됐다. 400여명의 AI·Cloud분야 실무형 인재가 육성되고 상용화 과제가 시행되는 등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있었다. 실제 1기 교육생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약 60%가 즉시 상용화 과제로 채택됐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AI CC(AI 컨택센터) 가상상담 보이스 봇 개발, 고객경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서비스 추천, 무선 코어망 장애 예측 분석 및 자동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구글의 AI 경진대회 플랫폼 '캐글(Kaggle)'에서 마스터 등급을 받아 세계 랭킹 290위에 오른 1기의 한 교육생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고, 교육 과정을 내재화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과정을 수료한 1기 교육생들은 네트워크AI개발부서, IT AI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부서, AI연구소 등 AI와 클라우드 핵심 부서에 배치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2기는 연령과 부서, 직급제한 없이 전사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AI·DX분야의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7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일제로 5개월 간 교육과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 수행에 전념한다. AI와 클라우드 분야 외 B2B DX분야가 이번 2기에 처음 신설됐다.

2기 교육생들은 1기때 진행된 실제 프로젝트 과제와 함께 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며, 이후 AI와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지능화, B2B 고객 대상 DX사업수행 등 관련부서에 배치된다. 이번에 선발된 2기 교육생 연령은 26~55세이며, 직급 역시 사원에서 도메인 지식을 보유한 차장과 부장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2기 입교식은 온택트 간담회로 구현모 대표가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 1기 교육생의 학습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2기 교육생의 도전 계기와 계획을 말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통신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ABC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면서 우리 KT도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KT의 미래 인재로 그 성장을 주도할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전일제 교육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업무와 병행하는 파트타임 교육과정 '현장 AI·DX 인력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고객 접점 부서의 AI·DX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KT는 자체적으로 사내 AI역량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 해 약 400여명의 AI 자격인증자를 배출했다. KT는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와 AI 역량인증제를 통해 2022년까지 1천명 이상의 AI·DX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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