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다가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9명보다 31명 많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면 500명~600명대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68명이 증가해 총 5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세 자릿수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실제 일주일(1월6일∼12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 하루 평균 668명꼴로 발생했다.
하지만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이어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해 400명대까지 내려왔던 확진자 수가 다시 소폭 증가해 5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진주 국제기도원은 지난 11일부터 확진자가 무더기 속출하고 있으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도 12일 추가 발생했다.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BTJ열방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9개 시·도에 분포돼 있는데,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수를 576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내려와야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