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레알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빌바오의 라울 가르시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주도권을 상실했다.
이후 카림 벤제마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당초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레알은 아센시오, 벤제마, 아자르가 최전방에 포진됐다. 반면 빌바오는 윌리암스와 가르시아 투톱으로 맞섰다.
전반 18분 빌바오가 선제골을 뽑았다. 레알 아크 오픈 플레이에서 가르시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레알 오른쪽 수비로 나선 바스케스의 뼈아픈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레알은 공격 라인을 더 끌어올리며 반격했지만 슈팅은 빗맞거나 수비수에게 걸리며 무산됐다. 전반 31분 아센시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능숙하게 리드를 유지하던 빌바오는 37분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번에도 레알의 바스케스가 문제였다.
결국 가르시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다행히 후반 28분 벤제마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영점패의 수모는 면했다. 하지만 빌바오는 후방에 자물쇠를 채우며 1골 리드를 지켜냈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슈퍼컵 결승전은 오는 17일로, 상대는 FC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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