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자체 백신도 내년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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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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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제조 공장 방문

  •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자체 백신 생산 병행 중

  • “생산 기술 세계 최고…최태원에 특별히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구매)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 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양사 간 1000만명분 백신 구매 협상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나, 실제 계약 물량이 두 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2000만명분의 백신을 전량 선구매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영상 연결),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최고기술경영자),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 국내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문 대통령은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며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해 현재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에 배분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당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 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백신,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면서 “다음 달부터 우선 대상자들을 상대로 접종을 하고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장 시찰에 이은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기술 라이선스인)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에르크 대표이사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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