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OLED, 더 자연스러운 화면 표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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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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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고주사율 신제품 3월 양산 돌입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 화면 주사율 90Hz(헤르츠)의 노트북용 OLED를 3월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화면 주사율은 1초간 화면이 몇 번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90Hz 주사율은 90개의 정지 화면이 1초 동안 빠르게 바뀐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나 차가 실제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인데,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화면이 더 빠르게 바뀌면서 끊김 없는 영상을 표현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노트북용 OLED는 대부분 60Hz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개발한 노트북용 90Hz OLED 공급을 시작하면 연내에 화면 주사율 90Hz의 OLED 노트북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면 응답 속도가 빨라 LCD보다 주사율이 낮더라도 영화나 게임을 자연스러운 화질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60Hz OLED와 고주사율 LCD를 각각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화질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2.5%가 60Hz OLED의 화질이 더 자연스럽고 뛰어나다고 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는 LCD보다 1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90Hz OLED는 120Hz LCD와 비슷한 수준의 고속구동이 가능하다.

또 고속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로 화면 끌림의 정도를 테스트한 결과 90Hz OLED는 0.9mm, 120Hz LCD는 1mm를 기록해 OLED가 더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등 노트북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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