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212억원 규모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한류를 이끌 방송·미디어 콘텐츠 지원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제작지원 사업(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 사업)을 오는 22일부터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G 확산 및 비대면 일상화 속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창의적·실험적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경로가 활성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했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총 189억원에서 올해 총 212억원으로 확대됐다.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 수요를 창출할 방송·미디어 콘텐츠 지원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OTT 특화 신유형 부문을 신설해 OTT 유통에 적합한 숏폼과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여기에는 5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투자 유치 및 판매를 위한 해외진출형 △다큐멘터리·교양물 등을 지원하는 공익형 △협정체결국(38개)과의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방송통신협력협정 이행 등 총 4개 부문을 총 154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 사업에서는 국내 우수 콘텐츠 IP 확보를 위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 부문을 신설, 국제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고품질 대형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최대 10억원, 최대 3년을 보장한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의 4K·8K 콘텐츠를 지원하는 초고화질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적 기획의 실험도전형 콘텐츠까지 총 3개 부문에 총 5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통해 지원작 '녹턴'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부재의 기억'이 미국 아카데미 단편 다큐 최종후보로 선정되는 등 국내 방송 콘텐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와 신기술 확산으로 변화된 환경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유형의 콘텐츠들이 다수 육성돼 세계 무대에서 신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제작지원 사업의 설명회는 2월 1일 유튜브, 카카오TV를 통해 진행되며, 이어 15일부터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