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태 종식의 관건인 백신 도입 및 접종 계획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 간 엇박자 발언이 나오면서 혼선을 빚는 모양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이 이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 가장 먼저 들어올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지만, 정부 내부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물량·시기와 우선 접종 대상자를 놓고 엇갈린 발언이 나왔다.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 공급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정세균 총리 간 일치되지 않은 발언이 그것이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 명 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초도 물량이 "10만 도즈, 5만 명 분"이라고 언급하며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질병청은 정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예상과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이라며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정 총리가 공급 물량이나 시기가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표한 것이냐는 질문에 "2월 초 이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물량, 종류, 시기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백신 접종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100% 확정된 부분은 없고 여러 가정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잠정치와 시나리오를 가상해서 보관, 유통, 접종 장소 및 인력에 대한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청은 코백스를 통한 초도 물량은 의료진이 먼저 맞을 수 있다고 한 정 총리 발언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도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 시기 등은 종합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부 내부에서 엇갈린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전문가는 발언자 각각의 위치와 역할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도 정 총리의 앞서간 발언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질병청 공무원들은 업무에 따른 성향상 사안이 확실할 때 국민에게 정확하고 세밀하게 소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정 총리는 정치인이다보니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과정에서 주목받을 만한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은 실무를 책임지는 부처와 청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대신 지도자들은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신뢰를 주는 메시지와 소통을 더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이 이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 가장 먼저 들어올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지만, 정부 내부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물량·시기와 우선 접종 대상자를 놓고 엇갈린 발언이 나왔다.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 공급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정세균 총리 간 일치되지 않은 발언이 그것이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 명 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초도 물량이 "10만 도즈, 5만 명 분"이라고 언급하며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질병청은 정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예상과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이라며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정 총리가 공급 물량이나 시기가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표한 것이냐는 질문에 "2월 초 이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물량, 종류, 시기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백신 접종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100% 확정된 부분은 없고 여러 가정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잠정치와 시나리오를 가상해서 보관, 유통, 접종 장소 및 인력에 대한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청은 코백스를 통한 초도 물량은 의료진이 먼저 맞을 수 있다고 한 정 총리 발언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도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 시기 등은 종합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부 내부에서 엇갈린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전문가는 발언자 각각의 위치와 역할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도 정 총리의 앞서간 발언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질병청 공무원들은 업무에 따른 성향상 사안이 확실할 때 국민에게 정확하고 세밀하게 소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정 총리는 정치인이다보니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과정에서 주목받을 만한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은 실무를 책임지는 부처와 청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대신 지도자들은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신뢰를 주는 메시지와 소통을 더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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