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4일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첫 진출했다. 하나카드의 자동차 관련 상품은 ‘오토할부’와 ‘오토론’ 두가지다. 하나카드 ‘오토할부’ 서비스는 하나카드로 차량구매 금액을 결제하고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형태로 나누어 상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는 연 최저 1%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카드가 없는 손님의 경우 즉시 발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선입금 금액은 최대 1.2%, 대출금은 1%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설계됐다.
오토론 서비스는 하나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산차 및 수입차 모든 판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하나카드 홈페이지’ 및 ‘하나카드 1Q’앱을 통한 한도 조회, 예상금리 확인, 차량정보 등록 등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카드의 시장 진출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는 신한, KB국민, 삼성, 우리, 롯데카드 등 총 6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실제로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거두어들인 수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총 2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드사 5곳의 할부금융 자산 총액은 8조6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넘게 뛰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드 수수료율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돌아와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매월 고액 카드결제로 이어질 뿐 아니라 안전자산으로 꼽혀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