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9개에 50명 생활···충주상고 축구부, 확진자 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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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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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고 축구장. [사진=연합뉴스]

충북 충주상업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주상고 축구부는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주시는 10대 4명과 40대, 50대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이다.

10대 4명은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들이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충주상고는 기숙사가 없어 축구부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운동을 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재학생 29명, 신입생 18명, 지도자‧코치 3명을 포함해 50명이 방 9칸에 각각 4~5명씩 합숙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 내 운동부 합숙 훈련은 방역 지침과 상관없이 금지 사항이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과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위해 학기 중 상시 합숙이 근절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충주상고는 지난달 15일부터 겨울방학을 시작했지만 자격증 준비 등을 위해 일부 학생들이 등교해왔다. 방역당국은 충주상고 급식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직원과 학생 42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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