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년 연속 실적 개선 및 주주 환원 확대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해 컨센서스(1980억원)를 하회했다. 당기순이익은 22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가 모두 반영하는 28㎓ 주파수 관련 손상차손 1942억원과 LG헬로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9838억원으로 올해보다 11.0%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가 지속되며 올해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6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시가격 인상에 마케팅비 급증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출시 초기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5G 상용화 시기인 2019년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18.1%에 달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17.4%까지 하락했다. 올해에는 16.8%로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500원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배당을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450원으로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며 "이미 실적으로 성장을 증명한 통신서비스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지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