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효성그룹의 최종 승계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신임 부회장이 효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효성그룹은 조 부회장의 승진을 포함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3남인 조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 일본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외환위기 때 효성 경영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본부장과 산업자재PG장 등을 지냈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효성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오너 일가인 조 부회장의 승진으로 승계 절차가 한 단계 더 진행됐다는 시각이다. 특히 승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효성그룹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조 부회장의 승진이 마무리 절차 중 하나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효성그룹은 조 회장과 조 부회장 형제의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던 시기 계열분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두 형제가 지주사인 ㈜효성에 대해 각각 21.94%와 21.42%의 지분을 나눠가지며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핵심계열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이 5.84%, 조 부회장이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성화학은 각각 8.76%와 7.32% 수준이다.
이같이 효성그룹은 형제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모든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조 회장 형제의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승계·분할하는 과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효성 지분 9.43%를 소유해 조 회장, 조 부회장 다음으로 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향후 해당 지분이 두 형제에게 얼마나 분할될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조 명예회장은 ㈜효성 이외에도 효성티앤씨 지분 8.19%, 효성첨단소재 지분 10.18%, 효성중공업 지분 10.18%, 효성화학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다. 물론 이미 형제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 둘 중 한 명이 일방적으로 지분을 넘겨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그룹이 책임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조 부회장이 더욱 경영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 회장 형제에 대한 승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 같다"고 말했다.
4일 효성그룹은 조 부회장의 승진을 포함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3남인 조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 일본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외환위기 때 효성 경영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본부장과 산업자재PG장 등을 지냈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효성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오너 일가인 조 부회장의 승진으로 승계 절차가 한 단계 더 진행됐다는 시각이다. 특히 승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효성그룹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조 부회장의 승진이 마무리 절차 중 하나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핵심계열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이 5.84%, 조 부회장이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성화학은 각각 8.76%와 7.32% 수준이다.
이같이 효성그룹은 형제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모든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조 회장 형제의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승계·분할하는 과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효성 지분 9.43%를 소유해 조 회장, 조 부회장 다음으로 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향후 해당 지분이 두 형제에게 얼마나 분할될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조 명예회장은 ㈜효성 이외에도 효성티앤씨 지분 8.19%, 효성첨단소재 지분 10.18%, 효성중공업 지분 10.18%, 효성화학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다. 물론 이미 형제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 둘 중 한 명이 일방적으로 지분을 넘겨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그룹이 책임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조 부회장이 더욱 경영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 회장 형제에 대한 승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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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사진=효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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