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5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감염을 일으킨 '꼼수 영업'에 대해 서울시가 집중 단속 방침을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음식점으로 해놓고 '포차끝판왕'처럼 꼼수영업을 하는 곳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생사법 경찰단 내 신속대응팀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시·자치구·경찰이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적극적으로 꼼수 영업을 찾아내서 단속을 강하게 해 내갈 것"이라며 "위반업소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 시민들도 불법적 영업을 하는 곳을 이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은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4일 0시 기준으로 총 5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업소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행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금지된 유사 유흥시설 형태로 운영됐다.
손님들이 춤을 추는 이른바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유흥업소로 분류돼 있고 현재 집합금지 대상이다. 박 국장은 "지난 3일부터 '춤추는 행위'나 '헌팅행위'가 있었는지 헌팅포차 24곳을 검사했으나 위반한 곳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26명 증가한 2만48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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