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사법연수원 23기)을 유임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27기)은 인사에서 제외했다.
법무부는 7일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4명을 전보하는 '2021년 상반기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박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정기인사다. 인사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이번 인사로 이정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26기)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조종태 춘천지방검찰청장(25기)은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동한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27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김지용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28기)는 춘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4명 외에 고위 간부 이동이나 승진 인사는 없다.
이 지검장은 취임 후 있었던 두 차례 인사에서 모두 유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가 있는 한 검사장은 일선 검찰청 복귀가 무산됐다.
법무부는 "지난 1년 6개월간 세 차례 대검 검사급 인사를 한 점을 고려해 공석 충원 외에는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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