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색을 살린 비대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두 후보 모두 현장 행보에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장외전까지 펼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정책 공약 발표와 현장 행보로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의 일환인 수직정원도시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서울형 수직정원을 만들고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운동·헬스케어·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탄소 중립 도시로의 큰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핵심공약 '21분 콤팩트 도시'의 수직정원도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100년의 도시를 위해서는 직주근접, 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수직정원도시가 필요하다"며 "저층에는 응급의료시설, 도서관, 플랫폼 돌봄센터, 일자리 공공센터 등을 입주시키고, 고층에는 1~2인 가구와 스마트팜을 입주시키는 개념"이라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도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출마를 공식화하고 슬로건과 핵심 공약 등을 밝힌 바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추격전의 불씨를 지폈다.
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경선 후보 등록에 앞서 현충원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영원한 스승님, '김대중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이라는 다짐의 글을 올렸다.
우 후보는 당내 지지층 결집 외에도 2030 표심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우 후보는 신촌 대학가를 찾아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 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데 이어 젊은 층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우 후보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우상호TV'를 통해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심과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주로 정책을 소개하거나 온라인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9일 기준 구독자 수는 12만명이다.
앞서 우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25명이 공약을 제안하는 '우상호에게 바란다' 릴레이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들의 응원 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 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 후보 측은 "이번 서울시의회 응원 릴레이에는 신원철 전반기 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 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79명의 시의원이 참여해 우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25명이 공약을 제안하는 '우상호에게 바란다' 릴레이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들의 응원 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 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 후보 측은 "이번 서울시의회 응원 릴레이에는 신원철 전반기 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 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79명의 시의원이 참여해 우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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