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황평교수(오른쪽)이 28일 정년 퇴임을 앞두고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 하고있다.[사진=영남대학교 제공]
26일 영남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정년 퇴임을 앞둔 황 교수는 25일 오전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황 교수는 재임 중에도 대학 발전 기금을 꾸준히 기탁해 누적 기탁 금액이 5천만 원에 이른다.
황 교수는 “젊은 시절 교수로 부임해 영남대 캠퍼스 곳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탐구하고 추억을 쌓았다. 많은 것을 얻고 배운 영남대를 떠나며, 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어 발전 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비록 학교를 떠나더라도 항상 영남대와 제자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최외출 총장은 “40년 가까이 대학에 몸담으시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후학 양성과 대학 발전에 이바지 해 오신 황 교수님께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떠나시는 순간까지 대학과 제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한 교수님이 존경스럽다. 발전 기금을 기탁하신 교수님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1982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해 39년 간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했으며, 학생역량개발처장, HuStar혁신아카데미 미래형자동차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황 교수는 연구실과 강의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현장 경험과 실무 지식을 쌓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매년 7월 영남대에서 열리는 전 세계 공학도들의 축제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가 대표적인 예다.
황 교수는 1996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대회 운영을 이끌었다. 황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1995년 ‘YUSAE’라는 자작자동차동아리를 만들었고, 1996년부터 영남대에서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를 개최해 왔다. 황교수의 노력의 결실이 마침내 이 대회가 2001년 미국자동차협회(SAE)의 공인을 받아 국제 대회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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