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증시 전체로 12년 만에 등장한 2호 상장 맥주 기업이자, 코스닥 첫 상장 맥주 회사가 된다.
제주맥주는 상장 심사에서 지난 4년 동안 가파른 성장으로 증명한 시장성과 수제맥주 업계 최초 국내 5대 편의점에 입성한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주는 836만2000주로, 상장 후 총 주식 수 5599만5890주의 15% 수준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제주맥주는 2017년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맥주 설비와 연구 시설, 제주도 로컬 특성을 살린 제품 및 마케팅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론칭 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연 매출 약 320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제주 양조장 증설을 완료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 이후 제주맥주 연간 맥주 생산량은 2000만 리터 수준으로 초기 생산량 약 300만 리터 규모에서 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시장에 없던 새로움과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간 고착되어 있는 한국 맥주 시장의 생태계를 바꾸고, 시장을 리딩하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맥주 주식회사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