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의심 신고된 사례가 4건 추가돼 총 156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경증으로 확인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이상반응을 신고한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누적 이상반응은 156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자 2만3086명 중 0.68% 정도를 차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신고한 사례가 155건, 화이자 접종 후 신고한 사례가 1건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증상을 보면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등으로, 모두 경증 사례였다.
현재까지 접종자 중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으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 중증 이상의 부작용에 대한 신고는 없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신고를 하는 방법이 있고 접종자나 보호자가 신고할 수 있다”며 “문자발송을 해서 수신동의를 하면 주기별로 6주까지 계속 피드백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몸살이 무척 심해 입원한 경우 계속 관찰해보면 적어도 이틀 내에는 다 소실되거나 3일 뒤에는 별 문제 없이 완쾌됐다고 계속 보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을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 몸 체계에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이 달라 이상반응 빈도가 다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이 4일째인데 한 달 뒤에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해 그 부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