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조짐이다. 지금까지 언급된 선수는 손흥민(29),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가레스 베일(웨일스)이다.
◆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로 가나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팀인 레알 마드리드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레알 감독은 이번 시즌 18골 15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적 예측이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 1월(한국시간)이다. 당시 한 스페인 매체는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나서 에덴 아자르(벨기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을 영입했지만, 흡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단에게는 손흥민이 좋은 대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스프린트와 골 결정력, 팀워크 등을 앞세워 골과 도움을 두루두루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의 가치는 9000만 유로(트랜스퍼마르크트 산정·약 1217억원)다. 금액만 봐도 최정상급 왼쪽 날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이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꿈꾸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놀라운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재건의 주축"이라고 내다봤다.
◆ 호날두가 쏘아 올린 러브콜…"로 셀소 우리랑 같이 뛰자"
로셀소를 원하는 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팀인 유벤투스다. 호날두가 로셀소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일 "유벤투스는 로셀소와 계약하는 데 관심이 있다. 토트넘도 가격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셀소는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부상에 시달렸다. 19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허벅지 부상으로 회복에 들어갔고, 최근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그의 몸값으로 2500만유로(약 337억원)를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 베일의 완전 이적을 꿈꾸는 토트넘
선수만 내보낼 것 같았던 토트넘이 베일의 완적 이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레알에서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에 왔다. 원소속 팀은 레알이라는 뜻이다. 베일이 토트넘으로 오게 된 계기는 지단 감독과의 불화, 부상, 골프 등이다.
그러나, 토트넘으로 임대 온 베일이 180도 바뀌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뛰던 팀에 돌아온 그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토트넘이 베일 완전 이적에 성공하면 손흥민, 해리 케인(영국)과 함께 'KBS'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물론, 손흥민이 레알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손흥민과 베일의 맞트레이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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