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9.1% 상향 조정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경기 회복세가 지방 중소형점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백화점이 강하게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며 "2월 업체별 기존점 성장률이 30~40%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심리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지방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부터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방 기간 제조업 등도 실적이 개선되며 지역 경기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은 명품 커버리지가 작은 지방 중소형 점포의 비중이 높아 대형점 중심인 경쟁사들보다 열위에 있었다"며 "지방 경기 회복이 매출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실적 상승세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 중소형점은 명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마진율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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