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동해의 유일한 섬 울릉도는 기상악화와 수시로 몰아치는 높은 파도 때문에 1만t급의 전천후 여객선이 아니면 자유로운 상시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은 400t에서 600t급에 불과해 2020년에만 108일 동안 뱃길이 끊겼으며, 모 해운사의 경우 128일간이나 결항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러한 사정으로 울릉주민은 해상이동권과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으며, 현재의 중소형 선박으로는 결항일수를 줄이거나 배 멀미를 해소할 수 없어 오래전부터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왕래할 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의 도입을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년 중 3분의 1이나 여객선이 결항해 숱한 날 발이 묶이고, 근근이 배가 다녀도 차라리 죽기보다 힘든 배 멀미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울릉군민의 비참한 현실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전천후 여객선 공모사업을 유보한 해양수산부의 행정편의주의와 소극 행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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