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본격적인 봄 장사 채비에 나섰다. 겨울이 비수기인 식음료업체들에게는 봄이 한 해의 장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봄 장사를 잘하면 성수기인 여름까지 탄탄대로를 달리지만 반대라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 업계는 회사와 제품의 얼굴을 대신할 모델들을 새롭게 교체하며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백산수의 새로운 광고모델인 전지현과 함께 ‘바른 물습관 캠페인’ 을 펼친다.
농심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2리터지만 한국인 평균 섭취량은 하루 1리터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심은 이번 캠페인에서 전지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물을 꼭 마셔야 하는 순간을 알리고, 하루 2리터의 물을 챙겨 마실 수 있도록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백산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농심은 ‘전지현의 백산수 하루 물 루틴’이라는 콘셉트로 기상 후, 운동 전후, 외출 시, 자기 전 등 물을 꼭 마셔야 하는 상황을 전지현의 사진과 함께 올려 알릴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는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하는 ‘전지현과 함께하는 백산수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산수가 필요한 순간을 배경으로 손가락으로 ‘2’를 표현한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 게재하면 된다. 농심은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백산수를 비롯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프레딧은 모델로 배우 임윤아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 TV, 디지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당 광고를 노출하고 ‘단 하나도 무료배송’ 하는 프레딧 만의 장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캠페인 ‘프리배송(Song)’편은 푸드코트 원곡 ‘멍게 좋아’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하는 임윤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국야쿠르트는 신규 광고 온-에어와 함께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초 버전 TV CF를 인스타그램에 리그램하고 지정된 해시태그 3개를 함께 올려주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 프레딧 상품 교환 쿠폰을 비롯해 친환경 생활용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동아오츠카는 그릭커피 ‘이카리아’ 모델로 가수 박완규와 김태원을 기용했다.
이카리아는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장수 비법인 그릭커피에서 영감을 얻은 프리미엄 커피다. 그릭커피와 콜드브루 추출 방식을 배합해 진한 바디감과 풍미가 특징이다.
동아오츠카는 ‘죽지 않는 섬’이라고 불리는 장수촌인 그리스 이카리아 섬에서 따온 제품 콘셉트와 부활 의미를 연결해 유쾌하게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빙그레의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이 발탁됐다.
이번 광고모델 발탁은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지난해 10월 인수를 마무리 한 뒤 처음으로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다.
양사는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제품에 오마이걸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를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마이걸이 출연하는 두 제품의 광고영상은 4월초 공개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면서 회사 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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