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까진 시초가를 상회하고 있으나 낙폭이 커지며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6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13.21%) 내린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상'(공모가 두배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직행) 달성에 성공했던 상장일 종가(16만9000원) 대비 14% 이상 하락했다.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는 아직 시초가(13만원)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연이틀 하락세가 나타나며 상장 이후 매수한 투자자 일부는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이틀째인 지난 19일에도 소폭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167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 자체 개발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당순이익(EPS)을 봤을 때 20만 원 중후반대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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