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공직자 25명의 올해 평균 재산신고액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6억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이들은 대다수 집값 상승 영향을 받았다.
최종건 1차관은 6억5000만원을, 최종문 2차관은 26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종문 2차관의 재산은 전년 대비 6억원 늘었다. 배우자가 경기도 여주시 점봉동에 보유한 땅의 소재지를 정정하며 해당 부지 가액이 2억6000만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최성수 전 주리비아 대사는 배우자가 투자한 주식 가치가 기존 1억8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네 배 상승했다.
외교부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56억9000만원을 신고한 이근 이사장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2억8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외교부 고위공직자 25명 가운데 중 2주택자는 총 6명으로 나타났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최영삼 대변인은 기존에 2주택자였으나 각각 고양시 아파트와 인천시 연립주택을 매각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한편 이번 재산 신고는 지난해 기준이어서 지난 2월 9일 취임한 정의용 장관은 재산 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정 장관은 앞서 올해 1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21억5000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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