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25일 “올해 식물성 지향 사업과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미래성장의 두 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혁신적인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품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ESG 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다. 전 안건은 원안 승인됐다.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기타비상무이사)과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사내이사)이 재선임됐다.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풀무원 창립자인 원 대표는 남 의장과는 고등학교 친구이며, 이 대표의 운동권 선배로 알려졌다.
감사에는 KT 네트웍스 대표를 지낸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이 선임됐다.
풀무원은 이날 주총에 주주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열린 주주총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이 대표를 비롯한 8명의 경영진들이 사업성과와 사업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열린 인터뷰’도 제공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3112억원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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