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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USA투데이=연합뉴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블루제이스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선발로 등판한 선수는 류현진이다. 그는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했다. 사사구는 한 개만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7월 25일 개막전 등판을 마친 뒤 "오늘 경기에서 내가 제일 못했다"고 자책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 준비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2회말 타석에 들어선 산체스(양키스)에게 2사 노카운트 1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맞았다. 투 런 홈런. 산체스는 류현진을 두 번 쳐다보며 베이스를 밟았다.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상황이다. 2회초 한 점을 리드한 블루제이스의 점수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팀 타선이 선취점을 얻은 이닝에서 역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는 "실점한 순간을 빼면 괜찮았다"면서 "오늘 공 92개를 던졌는데 지난 시즌에 비해 생산력이 있었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상황에서 강판당해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다만, 개릿 콜(5⅓이닝 5피안타 2실점 8탈삼진)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덕에 토론토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류현진은 좋은 시작을 알렸다. '코리안 몬스터'가 몬스터급 시즌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 초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7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 했다.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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