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도심형 물류센터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MFC) 강남 1호점을 열면서 신속한 물류 네트워크 기반을 다진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5일 열린 MFC 강남 1호점 개소식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하고 신속한 배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MFC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도심형 물류센터로, 강남 1호점은 김포와 남양주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450여 곳 부릉 스테이션 등 기존 물류 거점과 연결돼 도심에서 1~3시간 내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서초와 송파 등 서울 도심과 다른 주요 지역에도 MFC를 추진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50개, 향후 전국 30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 측은 MFC를 포함해 복합 물류 네트워크와 AI 기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토대로 당일배송과 새벽배공, 3시간 내 배송, 실시간 배송 등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홈쇼핑과 D2C 커머스, 라이브 커버스 등에서 배송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자사몰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 없이는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부릉 MFC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누구든지 전국적인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MFC 강남 1호점을 토대로 도심 내 신선식품 실시간 배송 최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MFC를 활용해 지난달 30일부터 카카오 커머스와 프레시지가 함께 선보인 카카오 장보기 내
‘톡딜프레시 beta'의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톡딜프레시 beta' 서비스를 통해 프레시지 인기 간편식을 오전 7시~10시 사이에 주문하면, 강남지역 내 소비자는 당일 낮 12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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