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육군 핵심전력으로 부상할 드론봇 전투체계 조기 전력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3일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육군 드론발전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육군은 국내 드론산업 성장에 필요한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대)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Drone)과 로봇(Robot) 합성어인 드론봇은 수색·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로, 육군은 드론봇 전투단을 운용 중이다.
남 총장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선 육군 드론 산업 시험 적용 노력과 한계, 올해 추진할 드론 전투체계 규격·표준화 방안, 기능별 드론 개발 경과와 향후 기술 전망 등이 발표됐다.
특히 '기능별 드론 개발 경과와 향후 기술 전망' 발표에서는 정찰·공격·수송·군집·인공지능(AI) 기반 자율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 논의가 오갔다. 행사장 한편에선 정찰·공격·수송드론과 UAM으로 개발된 상용드론 11종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엔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함께 국방부·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을 비롯한 국내 드론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육군은 이번 토론회서 논의된 의견을 후속 조치 과제로 추진하고, 앞으로 연 2회 정례적인 드론발전 대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전라남도 고흥에는 차세대 드론산업을 위한 '육군 드론봇협력사무소'를 설립한다. 육군은 전남도와 고흥 협력사무소 설치·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 공동개최·상호교류 협력 △방호·재난 특수목적 드론과 운영 매뉴얼 공동개발·실증 협력 △기타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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