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35층 풀어 부동산 가격 폭등한다면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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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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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 계속 진행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를 방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35층 높이 규제를 풀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면 그건 옳은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장은 14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35층 규제 완화는 시장님 전결 사항이기는 하지만, 시의회 의견 청취가 의무사항이다. 시장님이 '의회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의회 의견을 반영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 유세 기간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 주거지역 용적률 제한 등을 손보겠다고 지속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용적률 상승은 조례 개정 사항이므로 의회 협조가 필수"라며 "공공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올해 공사 예산 680억원 중 250억원이 이미 집행됐고, 알아봤더니 원상복귀에도 150억원 이상이 든다"며 "시의회 입장에서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 시장이 최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에 대해 재검토 지시를 내린 데 대해 반대의견을 표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TBS(옛 교통방송)에 대해선 "시청자, 애청자가 필요로 한다면 존재해야 한다"며 "(TBS에 다니는) 직원들도 많은데 갑자기 재구조화한다면 거기 다니는 직장인들은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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