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19일 오전 9시 23분 기준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51%(1700원) 상승한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 시가총액은 1조8209억원이며, 시총 순위는 코스닥 23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이날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용 주사제로 개발한 'Poly-COV01'의 1회 투여로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농도(IC100)를 24시간 넘게 지속시키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Poly-COV01'은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씨앤팜의 세계적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와 결합시켜 만든 주사제다.
이에 대해 현대바이오 측은 "특히 전달체에 탑재된 약물을 혈액 속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서방성까지 갖춰 투여량만 조절하면 코로나19 중증환자도 주사제 1회 투약으로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씨앤팜에 따르면 최근 비임상위탁 전문기관(CRO)인 노터스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Poly-COV01은 2mg/㎏ 투여시 혈관 속에서 IC100 이상 농도가 24시간 넘게 유지됐고, 해당 시간 동안에 전달체내 약물도 지속적으로 방출됨이 확인됐다.
국내외에서 Poly-COV01처럼 정맥에 맞히는 혈관주사제로 혈액 내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IC100 농도를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서방성까지 실현한 사례는 공식 보고된 바 없다.
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약물로 중증환자용으로 개발한 Poly-COV01의 임상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씨앤팜 관계자는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흡수율과 핼액 내 짧은 농도 반감기 문제를 우리의 원천기술인 전달체를 활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했기에 이번 실험에도 성공한 것이다. 경구제에 이어 주사제도 임상을 위한 각종 항바이러스 효능실험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앤팜의 약물전달체는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와 고 손연수 전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20여년 동안 여러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을 통해 관련 기술이 발표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