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축사를 전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들을 하나씩 한마음으로 풀어가면 국민들께서도 우리당의 진정성을 받아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합해야만 국민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다"며 당내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국민과 더불어 함께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는 대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높은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고, 우리는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을 이룬 나라가 됐다"며 "우리는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을 이룬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강하다. 민주당이 강한 건 국민과 함께 웃고 울어왔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국민과 손을 맞잡을 때 민주당은 언제나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우리 당이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 왔는지 묻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에서 국민이 이끌고 뒤에서 정치와 경제가 힘껏 밀고 있다"며 "수레바퀴 한쪽은 하루하루 고되게 살아가는 민생이며 다른 한쪽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개혁의 바퀴"라고 했다. 이어 "두 바퀴가 나란히 같은 속도로 굴러야 수레가 전진한다. 어느 한쪽 바퀴만 빠르게 구르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한자리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혁과 유능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전진하고 도약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 국민의 손을 더욱 굳게 잡자"며 "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돼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당대표에는 송영길·홍영표·우원식(기호순) 후보가 출마했다. 5명(여성 1명 포함)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 의원 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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