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인이 익사로 확인됐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했다. 또 부검 당시 손씨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손씨와 그의 친구 A씨가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서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숨진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든 뒤 실종됐다. 하지만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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