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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베이징 올림픽에 세계 정상들 불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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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5-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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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촉구했다. 인권 침해 문제에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열린 올림픽 청문회에서 "올림픽이 중국에서 치러지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이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펠로시 의장은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는 허용하되, 세계 지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 이른바 '외교 보이콧'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 위귀르 지역 내 인권 침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한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세계 정상들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대량 학살을 방조하는 것이자,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권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도덕적 자격'를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올림픽 후원사들도 비판했다. 그는 "상업적 이유로 인권 침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어디에서든 인권을 옹호할 자격이 없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자신이 제안한 외교 보이콧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보이콧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보이콧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외교적 보이콧이 현실화한다면 미·중 관계는 더욱 급속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중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해 거짓말과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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