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박 5일’ 미국 순방길…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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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동취재단·서울=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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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북핵 해법 도출 관심…공동 기자회견 통해 결과 발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행사에 이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환송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15특수임무비행단장,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1부속비서관, 박경미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4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 1층에 마련된 귀빈실 환담장에서 환담을 나눴다. 오후 1시 59분 환담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주먹 인사를 나눈 후 오후 2시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하는 것으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에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지도부와 간담회를 연다.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고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백신 협력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벽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미국 현지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후 오는 23일 저녁 귀국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취임 후 네 번째이자, 2년 1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앞서 2017년 6월, 2018년 5월, 2019년 4월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이뤄진다.

당장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번 방미에 동행하지 않는다. 공식 수행원 규모도 평소 방미 때와 비교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미국 측의 요청으로 동행하는 취재진 규모 역시 기존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은 33년 만에 ‘대통령 해외순방이 없는 한 해’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몸을 싣는 것도 2019년 12월 중국 방문에 이어 1년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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