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이 정해진 부품을 생산하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다양한 종류‧상태의 원자재가 소요되는 레미콘 제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특히 지역별로 중소규모 공장들이 분포돼 있어 개별적인 구축에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레미콘의 주재료인 골재의 계량‧배합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원자재 입고와 사일로 재고 파악도 수작업으로 처리했다.
이에 국민레미콘은 중소레미콘업체들과 공동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했고, 정보산업조합 소속 조합원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트럭 스케일을 통한 덤프트럭 전수 계량 △사일로 중량계를 통한 시멘트 재고 실시간 파악 등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원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재고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원자재 계량‧배합 표준화에 따른 품질편차를 최소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재고 정확도는 30% 높이고, 관리인력 생산성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실시간 생산현장 관리를 통한 가시성 확보와 우수한 제품 공급을 위한 품질 통합관리를 통해 대내외 제품 경쟁력 향상과 기업 이미지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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