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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부친이 친구 A씨의 모습이 담긴 새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만취였다는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손씨는 아들이 사라졌던 날 새벽 5시 12분쯤 A씨가 가족과 함께 한강공원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차에서 내린 뒤 펜스를 넘어 한강공원으로 걸어간다. 해당 장면에 대해 손씨는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다.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차를 세운 곳이 술을 마신 곳과 가까웠다는 것도 지적했다. 손씨는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는데 찾으러 온 게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다. 그 위치를 알려준 거는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니냐.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 양정근 변호사는 "영상이 짧고 단편적이어서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블랙아웃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 측이 목격자들을 매수했다는 루머에 대해 양 변호사는 "A씨 측은 목격자의 신원을 알 수 없다. '내가 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A씨와 A씨 가족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 A씨와 그 가족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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