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의 상장은 대기업 맥주, 수입맥주가 주도하는 99%의 시장을 깨는 1%의 도전이며, 한국 맥주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표는 “커피 산업이 고품질의 다양한 선택지들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었듯이 수제 맥주 문화를 모두가 향유 하는 맥주업계 제3의 물결이 제주맥주의 주도로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맥주는 맥주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2017년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수제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총판매매출 335억을 달성해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수제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8.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R&D)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창립 단계부터 유럽 1위 맥주 설비 컨설팅사 비어베브(beerBev)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설비를 도입했다.
제주맥주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47개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원~2900원)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9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48.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26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92억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