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2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의 얀센 백신 사전예약 화면을 보면 3만명 넘게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예상 대기시간은 33분 44초였다.
이번 사전예약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 군무원 가족,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
이번 물량은 선착순으로 100만명만 맞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점도 예약 경쟁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 됐다.
실제로 20·30대 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날 새벽 영등포구 민방위 대원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돼 예약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글도 다수 게재됐다.
질병관리청 측은 "민방위 대원 대상자 여부는 행정안전부에서 보내준 명단이 예약 시스템에 등록돼 확인되는 체계"라며 "취합된 민방위 대원 명단에 누락이나 오기가 있을 경우 시스템에서 확인이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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