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덥다'···울산시, 재해 예방책 추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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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1-06-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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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상황실 가동…가축피해 최소화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 또한 최소 2.2일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고 평균 수온이 상승하는 추세로 태풍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하절기동안 가축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축사시설·가축사양 관리를 비롯해 가축방역, 위생관리 강화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농가에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방목장 등에 차양막 설치, 축사내 온도 상승 억제를 위한 스프링클러, 안개분무시설, 환풍기, 냉방기 등이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혹서기 가축재해 예방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점점검 40개소, 가축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축산 농가는 가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위생, 환기 및 사양 관리에 주의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도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와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냉방기기 화재 모두 35건에 인명피해 3명, 4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이 증가하는 6월에서 8월에만 16건이 발생해 전체기간의 45.7%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27건(77.1%)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주의와 기계적 요인이 각각 4건(11.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소반본부는 '냉방기기 관리방법'을 홍보를 통해 에어컨과 실외기는 제조사의 전문가를 통해 설치 및 점검, 사용 후에는 전원을 끄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 차단, 전용의 전선과 콘센트 사용 및 주기적으로 손상여부를 독려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 냉방기기 수요 및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화재예방을 위한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안전한 여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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