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익위 부동산 조사 결과 받아들여…이제는 野 차례, 결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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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6-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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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 지금 결단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주경제 DB]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차원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이제는 야당 차례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땅 위에 망국적 부동산 투기가 다시 판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우리당이 당 차원에서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고 어제 결과가 당에 전달됐다.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얘기가 있다. 윗물이 안 맑아지고 아랫물이 맑아지길 기대할 순 없다”며 “그래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저희는 결단했고,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는 야당 차례”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3월 30일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익위가 민주당 의원을 조사해서 뭘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를 받겠다고 공언한 것을 저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슬로건을 걸고 전당대회를 치루고 있다. 앞으로 나흘 뒤면 전대가 있고, 새 지도부가 선출될 예정인데, 진심으로 국민의힘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면 지금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당권 주자 5분이 결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새로운 미래가 더 빨리, 더 크게 다가올거라 생각한다. 후보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날 발표한 혁신방안과 관련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LH 혁신방안이 발표됐는데, 투기를 막을 통제장치와 경영관리, 조직 및 기능 조정안을 포함한 혁신안이 발표됐고 핵심 사안인 조직 개편에 대해선 8월까지 조직개편안을 확정 짓겠다고 발표했다”며 “LH 권한 축소, 조직 이관, 독점 폐지 이런 기조 아래에 거대 공룡조직을 해체하는 방향을 설정했단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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