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공식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 대표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선 연기는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겨 당을 혼란에 빠트리고 원칙을 파기해 가뜩이나 취약해진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당의 대선준비와 대선 후보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결국에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선 경선일정 180일 전은 이미 전임 지도부에서 오랜 숙의와 당내 총의를 거쳐 당헌당규로 결정된 사항이며 역대 대선을 앞두고 항상 경선문제로 논란과 갈등을 반복해 이런 일이 없도록 당헌당규에 못박은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조 의원은 특히 "이렇게 합의된 원칙을 지난 1년 동안 아무런 이의와 얘기도 없다가 경선일정이 목전에 다다르자 이제서야 경선연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도저히 납득될 수 없으며 민심도 경선연기에 반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일부의 당심으로 민심을 거슬러서는 안되며 그것은 필패의 길이이란 답은 명확하고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조속히 당과 후보가 원팀이 돼 국민과 함께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될 때 국민의 신뢰와 기대는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또한 "경선흥행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앞뒤가 뒤바뀐 어불성설이며 원칙을 깨면서 경선을 연기한다고 흥행이 되느냐"라고 반문한뒤 "이미 경선연기론이 불거진 후 당내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어 경선이 연기될수록 네거티브와 갈등의 시간은 길어지고 수습의 시간은 짧아진다"라고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무원칙한 경선연기는 경선을 통해 선출될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과 함께 할 시간을 절대적으로 빼앗고 결과적으로 후보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대선가도에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라고 재차 주장하며 "지난 대선후보 선출의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어 당지도부는 원칙을 지키고 경선연기론 논란을 조속히 종결지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민심이며 경선연기론은 민심과 동떨어진 우리 내부의 소모적 논쟁"이라고 재차 밝히고 "민심이 반대하는 경선연기론은 어떠한 명분도 실익도 없으며 원칙을 깨면서 인위적으로 흥행을 만들어보자는 것은 당의 운명을 불확실한 미래에 내던지는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위기에 처할수록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로 원칙을 지키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하며 그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이고 더불어민주당의 길"이라며 "원칙대로 오는 9월에 후보를 선출하고 전열을 정비해 다시 국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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