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채운,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볼 종목 동메달

후프·리본 종목 4위 등 기록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채운. [사진=세종대 제공]

한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채운(20·세종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12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볼 종목 개인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6일 세종대에 따르면, 김채운은 지난 8일 볼 종목 결선에서 23.55점을 기록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같은 날 열린 후프 종목 결선에서는 22.5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튿날 리본·곤봉 종목 예선에서는 각각 21.55점(1위), 23.45점(2위)을 얻었다. 하지만 결선에서 리본은 20.80점으로 4위, 곤봉은 21.9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김채운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훈련을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가 공황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홀로 러시아 전지훈련을 선택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성해 세종대 교수는 "이번 대회로 김채운은 한층 더 성장했고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며 "앞으로도 김채운 선수 행보에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