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훈·이준식·양인철…검찰 중간간부 인사후 잇단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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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06-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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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차장검사 "새로운 길을 갈 때"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사진=아주경제 DB]



법무부가 최근 단행한 중간간부 인사에서 고등검찰청 검사로 발령받은 검찰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나병훈 서울중앙지검 1차장(사법연수원 28기)은 28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이제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갈 때가 된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나 차장검사는 지난 2월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사태 때 사의한 김욱준 전 차장검사 후임으로 중앙지검 1차장을 맡았다.

그는 "최근 검찰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지검 1차장은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의 수사 지휘라인에 있다. 나 차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발령을 받았다.

서울고검 검사로 이동하는 이준식 부천지청장(28기)과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난 양인철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29기)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먼저 떠나게 돼 죄송스럽지만, 우리 조직은 늘 그래왔듯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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