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200선으로 추락…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아주경제 DB]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3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가 2거래일만에 320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천스닥'을 사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1포인트(0.46%) 내린 3286.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37포인트(0.10%) 오른 3305.26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기관은 6811억원, 외국인은 552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329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0.57포인트(0.44%) 내린 3만4283.27포인트로, S&P500지수는 9.91포인트(0.23%) 오른 4290.61포인트로, 나스닥지수는 140.12포인트(0.98%) 내린 1만4500.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1.20%),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79%), 현대차(-0.62%), 셀트리온(-0.38%)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카카오(1.94%), LG화학(1.08%), 삼성SDI(1.03%), NAVER(0.8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32%), 보험(-1.6%), 통신업(-1.57%), 금융업(-1.44%), 은행(-1.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1.35%), 섬유의복(0.44%), 서비스업(0.41%), 기계(0.29%), 화학(0.28%)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45%) 오른 1022.52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1.73포인트(0.17%) 오른 1019.64포인트로 출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기관은 47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21억원, 외국인은 34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2.63%), 에이치엘비(-1.05%), 셀트리온제약(-0.26%), 알테오젠(-0.2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8.35%), SK머티리얼즈(3.32%), 펄어비스(20.19%), 에코프로비엠(1.95%), CJ ENM(0.62%) 등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1.01%), 정보기기(-0.92%), 운송장비/부품(-0.63%), 출판(-0.51%), 통신장비(-0.36%)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5.89%), IT(1.22%), 통신서비스(1.16%), 섬유/의류(1.01%), 통신방송서비스(0.96%)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반도체와 코로나19 진단키트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이 존재했음에도 지수가 하락했다"며 "이틀 연속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은 오는 30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대한 기대심리로 중소형 IT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