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문제와 관련, “저희 당에서 너무 당기지도 너무 밀지도 않겠다. 밀당은 강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 메시지를 보고 저희와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 전 총장에게서) 제3지대론을 펼칠 만한 근거가 되는 얘길 듣지 못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저희와 함께할 거라고 보고 조급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전체적인 전략상 늦어지는 것도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대선 준비와 관련, “대선 흥행을 위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최고위원들 사이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출범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심규언 동해시장의 입당식이 열렸다. 이 대표가 일괄복당 신청을 받는다고 밝힌 뒤 첫 복당 인사다.
이 대표는 “정말 환영한다”며 “아직 우리 당에 합류하지 많은 옛 동지들 힘내시고 오늘 바로 입당원서를 제출하셔서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 시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성실하게 되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역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불공정한 사회가 됐다”며 “잃어버린 서민의 꿈, 실종된 청년의 꿈을 되찾는 길은 오직 하나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선거 승리를 위해 지방에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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